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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9, 2019
[시] 언 강을 내다보며 - 이상국
언 강을 내다보며
이상국
언 강을 내다보며 너를 기다린다
지난 가을 첫서리 내릴 때쯤 떠난 황새를 기다린다
마을 덕장에서는 황태들이 고드름처럼 몸을 부딪치며 울고
무섭게 춥고 긴 내설악의 겨울
나는 매일 얼어붙은 강을 내다보며 너를 기다린다
봄이 오면 오겠지
네가 오면 무슨 좋은 일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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