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37 | [밴프] 꽃구경 / Banff Access Card + 밴프 버스 패스(for local)

DAY 137.


18/07/2017



뭔가 뿌옇군..

BC주에서 일어난 산불 때문에 계속해서 흐리고 smoked 한 날들이 이어지는 와중에 Town Hall 에 가기로 했다.

밴프 액세스 카드(Banff Access Card) 와 버스카드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이 두개는 밴프에서 3개월 이상 거주했을 경우 타운홀에서 만들 수 있는데

밴프 액세스 카드는 다양한 혜택(이라고 하고 쓰지는 않는다.)이 있고 버스카드는 버스탈 때 더이상 현금을 안 꼬라박아도 되는! 그런 카드 되시겠다.

나는 외노자 나부랭이 저임금자이므로 버스카드를 싸게 만들 수 있는데

6개월에 무려 $10!!!

한 번 탈 때 $2, 한 번 밖에 나가면 왕복타니까 $4 를 내던 과거는 이제 안녕~

더이상 뚜벅이 안녕~

그러나 아직도 걸어다닌다고 한다. + 자전거

몸은 써야 건강한 법ㅋㅋㅋㅋ


멀리 캐스캐이드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한국에서나 보통 미세먼지로 인한 뿌연 하늘을 보고 왔는데(+ INDIA)

산불 때문에 익숙한 하늘을 다시 보게 될 줄이야... 안녕? 반갑다?


본 목적을 달성하기에 앞서

뚜벅초마냥 열심히 걸어가다가 오늘은 주변 아이들에게 관심을 줘 보기로 했다.


안녕? 폰카따위로 너희들을 담아서 미안하구나.. 그래도 이정도면 나름...(?)


개인적으로 오늘은 너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 파랑아


안녕 하양아


가다보니 큰 꽃도 있고 작은 꽃도 있고


친구가 많구나?


오.. 벌들이 많이 모이기 좋아보이는 꽃이다..


꽃라보레이션~(?)


태양을 등지고 찍느라 나의 그림자 특별출연ㅋㅋㅋㅋㅋ

사진 찍는 실력따위..

이게 다 사진기가 없어서 그래

장비탓부터 해보자😂


뭔가 순간 봤을 때 연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다음에 봤을 때 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고팠나? 왜 눌려있는 것처럼 보이니?


여전히 그림자가 사진에 같이 나오고 싶어한다... 저리가 쫌


왕성 풍성




이러한 아이들을 구경하고 사진찍고 그러면서 도착한 타운홀..

살짝 땀도 남.. 너무 열심히 찍었나?ㄷㄷ

자, 이제 오늘의 목적을 달성해보기 위해 타운홀로 ㄱㄱ


선결과 후과정ㅋㅋㅋ 이런 카드를 얻을 수 있다.

뒷면에는 범죄자사진 + expiry date(1년)이 아주 심플하게 나온다.

범죄자사진....하... ㅂㄷㅂㄷ 뭐 어쩌겠어 생긴대로 살아야지~.~



앞뒤로 이런 종이를 열심히 작성하면 된다.

다만 밴프 액세스 카드를 발급받을 때의 조건이 있는데

3개월의 거주 + 급여내역 이 필요하고 둘 중 하나라도 충족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보통 3개월치 paycheck이 필요하다고 보면 되는데(J에 따르면)

paycheck은 최근 3개만 있으면 되고(즉 6주)

3개월 이상 밴프에서 살았다는 거주증명지가 필요하다.

사실 한달 전 쯤 paycheck만 들고갔다가 거주증명을 못해서 다시 온 거시다..

덕분에 HR 한 번 들렀네ㅋㅋㅋㅋㅋㅋ

+ 들른김에 호텔계정 비번도 초기화했었다. 왜냐고? 까먹었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


하 근데 이번에는 급여때문에 안될 뻔?

연간소득이 $32000 이하여야 발급이 가능한데(출처 : 밴프 홈페이지, 1인가구 기준, 난 혼자니까ㅠ)

오버타임 + 오버크레딧으로 돈을 추가로 받은 것들 때문에 소득이 $32000이 넘어갔다.

ㅂㄷㅂㄷ?

오버타임이랑 오버크레딧은 빼주시죠.. 급여만으로 다시 계산좀...

해서 겨우 $32000 밑으로 내렸다.

세컨잡을 해서 소득이 두개가 들어가면 영락없이 ㅃㅇ할 뻔..

쨌든 외노자 가난뱅이의 로컬버스패스를 get했다!


6개월 간 유효하고, 다시 갱신할 수 있음.

카드 일련번호로 밴프에서 유지+추적이 가능한데 그냥 버리면 뭐 모르겠지. 어케암ㅋㅋㅋ



앞면은 그냥 버스카드랑 똑같.. 롬-뻐스 카드

첫 버스를 타서 삑 댄 순간부터 6개월이 적용된다!

집가는 길에 타고가려다가 기다리기 귀찮아서 걸어감..(왜 샀지?)


가다보니 Bow Fall을 보고 싶어서 Bow Fall Trail 거쳐서 집으로~

여전히 그림자가 쫓아다닌다. 그만 따라와 쫌


야생야생 꽃들만 담아가기엔 정성들여서 직원들이 가꿔놓은 꽃들도 담아가야 할 것만 같았다.

관리 해놓아서 좀 더 정갈해보이는 맛은 있었지만, 야생은 야생의 맛이 있는 법

사실 둘 다 이쁘다



매무리~


+ 웨딩사진 촬영

웨딩하러 호텔에 사람들이 자주 오는데

나는 어떤 결혼, 어떤 웨딩을 하게 될까?

지금부터 잘 해나가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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