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12 | [밴프] 래프팅

DAY 112.


23/06/2017


ㅈ...좋은 날씨였다


여름이 온 만큼(가끔 춥지만) 여름에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즐겨야 한다!

오프 때는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맨날 드는데,

오프만 되면 게을러져가지고...

돈을 쓰면 뭐든 하겠지 싶어서 래프팅을 신청했다ㅋㅋㅋㅋㅋ

카나나스키 래프팅인데 $94 짜리이다.

한국에서 래프팅이 얼마였더라... 괜히 비교해보고 싶은데 기억이 안나서

그냥 싸게 갔다고 믿기로 했다. 모르는게 약이여ㅋㅋㅋ

$94에 river fee $3에 왕복 셔틀비 $10를 해서 $107 인데 왜 싸게 갔다고 믿냐고?

$40 정도 할인을 받았기 때문이지!


J가 말하기를 special offer 로 이번주까지 $40정도 할인을 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그 말 듣자마자 가보기로 결정!


예약은 Discover Banff Tours 에서 한다. 오픈 시간은 밤 9시 까지니 넉넉하게 갈 수 있다.

쨌든 예약하는데 필요한 건 로컬을 확인할 만한 것(Staff ID 같은) 과 핸드폰 번호! + 돈


예약을 깔끔하게 끝내고 당일 날 래프팅하러 출발!

래프팅 회사에서

wet suit, shoes, sweater, life jacket, helmet 등 기본 장비를 주기 때문에

끝나고 몸 닦을 수건 정도만 챙겨가면 되지만, 혹시 몰라 여분의 옷들을 챙겨가긴 했다.

결국 챙겨갈 필요는 딱히 없었다.ㅎ



안녕? 넌 뭐니? 엘크니 사슴이니?



예약할 때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를 보면서 예약했는데

간보는 중인듯...


버스 정류장은 Mount Royal Hotel 뒤에 있는 버스정류장이다.

12:45에 픽업이지만 버스가 시간에 맞춰오진 않음!


버스를 타고 가면서

죽어도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는 동의서를 작성하면서(아니야ㅡㅡ)

바깥 구경을 40분이나 하다보면

옷갈아 입는 곳으로 도착!

옷을 주섬주섬 갈아입으면



인솔 선생님 말을 잘 들으며 스쿨버스에 탑승!

얌전한 꼬맹이가 되어서 가이드 선생님이 하는 얘기 듣고 있으면 된다.

나름 재밌게 해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가이드 아저씨...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혼자 오예~ 하면서 호응 일으켜 보고 하셨다.



스쿨버스타도 15분 정도면 강에 도착하는데,

사람 빠졌을 때 구출 시나리오 3가지 정도를 교육받고

8~10명 정도로 짝을 이뤄서 보트에 탑승!



나는 Richard 와 Ana 라는 두명의 가이드의 보트를 타게 되었다.

Richard 키 2m는 되는 듯ㅋㅋㅋ 기다랗다..


그렇게 바로 출발하는 것은 아니고, 노 젓는 거, 명령어(?) 등등 기본적인 것을 배우고 나서야 ㄱㄱ!

나는 맨 앞에 탔다. 맨 앞 꿀잼임 ㅎㅇㅎ

물 많이 맞을 수 있음... 꿀잼;


처음에는 물살도 빠르고 급류구간도 바로 나와서 재미있었다.

하지만... 중간 이후부터는 좀 늘어지는 느낌이랄까

비 안왔으면 졸 뻔?

그래도 잠깐 비온거 빼면 햇빛이 비춰서 유유자적하게 경치 구경하는 맛은 있었다.

가다보면 새끼 곰이 발견되었단 곳을 소개해주는데, 없었다. 아쉽

그 외에도 이러쿵 저러쿵 가면서 소개해주고, 어디서 왔니, 거기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어디니, 하면서 이야기 타임을 가졌는데

Richard아저씨는 피곤한지 졸고 있더라. 버스에서 가이드하느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나?

잘자요...😀


쨌든 그렇게 래프팅을 마치고, 끝나는 부분에서 잠시 수영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물에 들어갔는데 넘나 차가운 것ㅋㅋㅋㅋㅋ

잠시 수영을 할 수 있는 거여서 다행이었다.

한참 남았으면 다시 태워달라 할 뻔ㅋㅋㅋㅋ


그렇게 무식하게 몸을 차갑게 만들고 다시 옷 갈아입는 곳으로 돌아오면




티랑 수박이랑 과자랑 물 등등을 나눠준다.

라즈베리 티를 마셨는데 티백 빼는 것을 깜빡해서 너무 진하게 먹었다.

연하게 먹으면 맛있을 듯!


이런건 같이 마셔야되는데.. 하나 사가야겠다.





차 마시면서 하늘이랑 물이랑 이뻐서 찍어보았다.

매일 매일 이러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하고 감사하다.




그리고는 이제 집에 갈 시간~

버스 타니 잠이 솔솔 온다.

근데 앞에 앉은 미국인 중년의 부부 중 아저씨 분이

"나한테 물 뿌린 사람 누구야. 당장 내려"

이러셔서

"그거 나인듯!ㅎㅎㅎ 시원했지?"

이렇게 받아줬다.

유쾌한 아저씨였다.

하지만 물 뿌린 사람은 진짜 나였다. 미안합니다~

 래프팅 처음이시랬는데 원래 래프팅 타면 그런거에요~ 하ㅏ하하하ㅏㅎ




+  스타벅스 Iced Blonde Cinnamon 맛있다.

카푸치노 먹으려 했다가 ice로 시나몬이 있길래 골라봤는데 성공적!

이건 어케 만든거지, 알면 만들어줄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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