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39 | [밴프] Public Space Attendant
DAY 139.
20/07/2017
Room Attendant 로 취직이 된 나는
크로스트레이닝으로 Linen Sorter, Turndown Attendant 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Public Space 를 해보게 되었다.
보통의 Public Space Attendant는 호텔 방이 아닌 다른 시설을 청소하는 직업으로 보통 공용화장실, 복도, 그 외에 지나가다가 청소해야 하는 부분 + 뭔가를 어디론가 나르는 그런 일을 한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일을 했는데
분류는 PS이나 사실상 뭐하는지 모르는 일을 했다ㅋㅋㅋㅋㅋ
큰 규모의 그룹이 여전히 호텔에 머무는 나날 중 하나인 오늘,
그들은 호텔 뒤편에 있는 Waldhaus 옆 공터에 대규모 테이블을 설치하고 무대를 만들고 그들끼리 먹고 마시고 놀려고 준비를 해두었었다.
그래 아침에는 이런 날씨
이런 느낌적인 느낌이었으니 뭔가 잘 진행되리라 생각했겠지!
이걸 보기 전까지는...ㅋㅋㅋㅋ
심상치 않은 그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는데...
나의 할 일은 바로..
수건 개키기 및 어메니티 관리..ㅋㅋㅋㅋ
완전 꿀직업이죠? 6시부터 11시까지 이것만 하면 됩니다. 하하ㅏㅎ하ㅏㅎ
라는 W의 설명을 듣고 이게 대체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진짜 이것만 했다.
아니 할 뻔 했다.
이렇게 돌돌 말아서 제공만 하면 되는 그런 꿀같은 하루일 뻔 했는데
Rainy Rainy~
비가 내리네요
다들 들어가야죠~
우비를 입고 버텨보던 손님들은, 결국 쏟아지는 비에 버티지 못하고 호텔 내부로 하나 둘 씩 들어갔다.(호텔 내규상 사진을 올릴수가 없...흑)
???
그럼 나는 무얼 하나요?
손님들은 호텔 내에 있는 바, 식당, 라운지 등에 분산 배치 되었고
덩달아 나도, 같이 꿀빨던 직원들도 분산 배치 되었다.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온 것 마냥 시간은 흐르지를 않고..
부족한게 있다고 오피스에 말해도 도와주러 오는 사람은 없고..
다들 흩어져서 하고 있으니까 부족한 걸 보충해주는 팀이 커버가 안되는 것이다.ㅋㅋㅋㅋㅋ
한 팀이서 5개 6개 구역을 한 번 씩만 방문에도 이게 대체 몇분이 걸리는 거야ㅋㅋㅋ
그래서 그냥 손님들 안 보이는 곳에 대부분의 시간을 박혀있었다..
비가 왔었으니 손님들은 우비를 썼었고, 그 우비는 호텔 곳곳에 떨어져 있었고,
내가 맡은 라운지 근처에도 수건, 담요, 우비, 와인, 와인잔 등등 아주 화려하게 퍼져있었다.
그리고 손님들도 있고ㅋㅋㅋ 그래서 일일히 물어보고 치우고, 물어보기 힘든 곳은 냅두고(사실 내가 치우기 귀찮으면 냅두고?ㅋㅋㅋㅋ)
그렇게 인고의 시간이 흘러흘러 퇴근시간이 되었다.
뭐.. 나쁘지는 않았지만 나빴다고 할 수 있겠다.ㅋㅋㅋㅋㅋ 후
그냥 RA만 시켜줘요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언제 또 이런 걸 해보겠나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