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81 | [밴프] 김치볶음밥 / 기타(guitar)
DAY 81.
23/05/2017
9일 만에 받은 오프는 너무나도 꿀맛같은 것.
= 늦잠ㅎㅎ
햇살은 내리쬐고 기온은 높아졌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여름이 갑자기 성큼 다가온 것 같다.
며칠 전만해도 눈내리던데ㅋㅋㅋ
쨌든, 요새 맨날 직원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사람은 길들여진 입맛을 쉽게 버리지는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직원식당에서 주는거 잘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랄까 한국음식이 먹고싶달까?
그래서 요리할 거리를 사볼겸, 산책도 할겸 뚜벅뚜벅 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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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일하는 자연 |
흐려도 화창해도 이쁘다.
사실 내가 흐린 날씨도 좋아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화창하나 다 좋다ㅋㅋㅋㅋ
다만 비오면 굼벵이가 됨..(비 안와도 굼벵이긴 함.)
쨌든 소소하게 장을 보고 후딱 집에 와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보았다!
캘거리까지 가서 쟁여온 김치와 쌀을 이렇게 쓰는 구나!
그래 한국음식은 라면만 처먹을 수는 없는 것이지!
계란은 직원식당에서 챙겨온 거 ㅋㅋㅋ
계란 없었으면 조금 실패작일뻔 했지만,
우걱우걱 잘 먹었다.
다만 직원숙소에서 요리하는게 조금(많이) 불편하다.
주방이랄게 주방답지가 않아서 그냥 싱크대에 인덕터 정도 있는 느낌?
하고 싶은 요리도 하고 싶지 않게 만들어버리는 마법의 공간이다...
하지만 캐나다 와서 요리 연습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였으니까
오프 때 마다 열심히 만들어 먹어보기로 결심!
이 결심은 언제까지 가려나!
그리고 기타를 하나 장만해보았다.
모델은 YAMAHA FG720S
$399 정도이지만 카포 포함해서 $80에 샀다.
이런 중고거래는 Banff Buy and Sell 이라는 페이지에서 주로 확인할 수 있는데
SNS = 낭비 이기 때문에 정-말 안들어가다가 기타나 새로 사볼까(이미 하나 있음. 작음 ㅠ)
해서 오랜만에 들어가봤는데 마침 게시글이 얼마전에 올라왔었다!
사야하는 각인가 싶어서 바로 메시지 날리고 사러갔는데
2분만 늦었으면 다른사람한테 팔릴뻔 했단다.
케이스 없이 팔아서 흥정하려했는데 기타 상태가 좋아서 카포도 있어서 그냥 샀다.
그러면서 소소하게 small talk을 나눠봤는데
집을 렌트해서 산다는데 렌트비가 $3050 이랜다. 한달에
그치만 나눠서 내고 내가 사는 숙소보다 좋아보여서 문득 나도 렌트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몇명이서 분담해서 내는지를 안물어보고 나왔다ㅋㅋㅋ 삼천달러면 몇명이서 사는걸까? 지하실 통째로 빌렸던데
어쨌든, 이미 있던 기타렐레로 연습하기에는 뭐랄까 기타랑은 조금 달라서 그냥 하나 새로 사봤다.
여기 사는 동안이라도 연습 열심히 다시 해야지ㅎㅎㅎ
멋지게 연주해줘야지ㅎㅎ
마무리는 지나가던 사슴(?)
멋졍😏
ReplyDelete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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