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 | [캔모어] 트레일 / Grassi Lakes / 착한 캐나다인 Tanya
DAY 5.
캔모어에 온지 3일 차인데 매일 돌아다니면서 이력서만 돌리고 온라인 지원하고 하다보니 조금 심심하던 찰나였다.
합쳐서 15군데 돌린듯? 뭐 미리 이력서 온라인 지원 안해서 좀 빨리 빨리 한 감이 있긴 하지만!
쨌든 호스텔 룸메이트들과 트레일을 떠나기로 했다.
12시에 도서관 앞에서 만나자 해서 갔지만
휑...
덕분에 도서관 입구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대략 도서관 내부
참 단조롭지 않고 특색있다.
저 앞부분에는 클라이밍 하는 곳이 있는데 오 나중에 해봐야지!!
트레일을 가자고 했던 Ceemoore 가 오지 않아 다시 호스텔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30분이 지나서야 만날 수 있었다.
시험이 방금 끝났단다.
암, 시험은 힘든 것이지... biology라니.. good luck!
그렇게 우리는 트레일 출발!
목적지는 Grassi Lakes 인데 이 친구가 6년 전(?!) 에 와봤다고 갈 수 있단다.
역시 오늘도 날씨 깡패 캔모어
햇빛도 참 따갑지 않고 이쁘다.
다만 사방이 눈 천지라 낮에는 눈이 살짝 부시다.
라식도 안했는데.... 후
보우 강이다. 이게 흘러흘러 캘거리까지 가겠지
물 색이 참 이뻐서 수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13도이니까 참았다.
트레일을 시작하고 얼마 안가서 이런 경고판이 있었다.
여기에 뭐가 있길래 지뢰를 깔아놨던거지? 전쟁 같은 걸 겪...진 않았을테고 군사시설이 있나?
우리의 건장한 친구 Ceemoore
참 잘 걸어 올라간다.
뷰포인트에서 한 장!
햇빛 때문에 잘 찍혔다 ㅎㅎㅎ
뷰포인트를 지나 본격적으로 Grassi Lakes 에 가기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때 참 사진 찍는다고 신났었는데
흐려지는걸 인지했었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분명 출발할 때는 햇빛이 화사하고 우리를 따스하게 비춰주고 있었는데 어느덧 눈이 슬금슬금 내리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리는 젊으니까! 할 수 있어!
이러면서 꾸역꾸역 올라가기 시작..
그렇게 날은 흐려지고, 계속해서 찻길을 따라 걸어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옆에 차가 한 대 멈춰섰다.
"너네 어디가니"
"우리 Grassi Lakes 가는뎅?"
"지금?"
"ㅇㅇ"
"진짜?"
"ㅇㅇ 왜?"
"아니 지금 날씨도 이렇고 올라가도 icy해서 위험할텐데..."
"그래? 그래도 우린 갈꺼야"
"오 그래..? 자전거도 없이 그냥 걸어서 가는거야? 거리도 좀 있어"
"ㅇㅇ"
"오 맙소사 너네 정말 가려는구나"
"ㅇㅇ"
"호... 그러면 내가 일단 입구까지는 태워다 줄게 너네 너무 장비도 없어 보이고 위험해보여서!"
"ㅇㅇ? ㅇㅇ!"
그렇게 없던 공간도 확보를 해주고 우리를 태워다가 트레일 코스 입구까지 데려다 준 Tanya
가는 내내 걱정해주면서 입구에서 진짜로 갈꺼냐고 ㅋㅋㅋ
너무 걱정된다면서 자기 번호를 알려줬다.
만약에 무슨 일 생기면 전화하라고 타운까지 태워다 줄 수 있다고 연락하라고ㅋㅋㅋㅋ How Kind...
쨌든 덕분에 입구까지 편하게 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안녕~ 한 다음 올라가기 시작!
눈 내리고 바람이 불긴 했지만 심하지는 않았어서 올라갈 만 했다.
멀리서 보던 바위산이 점점 가까워지고 주변 풍경들은 영화같았다.
영화 2
오 대자연.. 확실히 북위도 지방이여서 나무들이 다 침엽수... 영화3
영화 4
예~ 호수! 라고 들으면서 왔는데 생각보다 연못같은 느낌이랄까
헤이 Ceemoore! Grassi Lakes 가 아니라 Grassi Ponds 같은데!
Lakes 로 복수 취급 되는 이유는 두개의 호수(연못?)이 연달아 있어서 인듯(안물어봄..)
개들도 주인따라 산책나온듯 싶었는데 어째 좀 발 시려워 하는 것 같았다. 걷는게 살짝 이상
뚜벅뚜벅 걷다보면 가끔씩 지도가 나온다
현재 위치 따위는 알려주지 않지만 다들 지도 읽을 줄은 아니까!
영화 5
Grassi Lakes 가 여름에 유명하단다.
물이 투명하고 파래서
눈오는 흐린 날씨에도 투명하고 파아란 호숫물이 보이고
바닥까지 보이는 호수를 보니 참 이뻤다.
카메라가 눈이 침침해서 좀 아쉽
크
그리고 슬슬 하산하기 시작하는데
점점 흐려지고 점점 눈오고 ㅋㅋㅋ
바람도 불기 시작하는데 왜 바람이 계속 얼굴쪽으로만 부냐
덕분에 눈 못뜨고 걸어내려감 오예
그 와중에 잘 걸어 내려가는 Ceemoore ㅋㅋㅋㅋㅋ
앞서 내려가면서 뒤에 오는 사람들 놀림
눈 못뜬다고 ㅋㅋㅋ....
내려가는 길에 Tanya 한테 연락이 왔다. 살아있냐고 ㅋㅋㅋ 데리러 가겠다고ㅋㅋ
그래서 중간에 있는 Nordic Centre 에서 만나기로 했다.
몸 좀 녹이면서 Tanya 가 데려다 주고 싶지만 자기 아들 ski 타는 것 때문에 힘들다고 해서 우리끼리 그냥 내려갈 수 있다 했다
그랬더니 지름길 알려준다고 따라오랜다
How kind...
그렇게 5분 정도 지름길 알려주고 우리 가는 모습 지켜봐주고
참 착한 사람이었다.
내려오면서 우리끼리 얘기하는데
- 만약 내가 혼자 차타고 가다가 막 이상하게 산 걸어올라가는 무리가 있으면 도움을 줄것인가?
에 대해 다들 힘들 것 같은 의견을 냈다. 그렇지만 Tanya는 기꺼이 도와주고 또 도와줬다.
자식이 있는 엄마의 입장으로써
자기 자식이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일까?
아직 나는 잘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으려나
그렇게 내려오면서 잠시 길을 잃고 ㅋㅋㅋㅋㅋ
마주 오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타운까지 내려올 수 있었다.
첫 액티비티였는데 오 생각보다 좋음!
참 걸어다닐 맛이 나는 공기들과 풍경들이었다.
Thank you Tanya and Ceemoore!😀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는 http://cafe.naver.com/gocan 에서
08/03/2017
캔모어에 온지 3일 차인데 매일 돌아다니면서 이력서만 돌리고 온라인 지원하고 하다보니 조금 심심하던 찰나였다.
합쳐서 15군데 돌린듯? 뭐 미리 이력서 온라인 지원 안해서 좀 빨리 빨리 한 감이 있긴 하지만!
쨌든 호스텔 룸메이트들과 트레일을 떠나기로 했다.
12시에 도서관 앞에서 만나자 해서 갔지만
휑...
덕분에 도서관 입구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대략 도서관 내부
참 단조롭지 않고 특색있다.
저 앞부분에는 클라이밍 하는 곳이 있는데 오 나중에 해봐야지!!
트레일을 가자고 했던 Ceemoore 가 오지 않아 다시 호스텔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30분이 지나서야 만날 수 있었다.
시험이 방금 끝났단다.
암, 시험은 힘든 것이지... biology라니.. good luck!
그렇게 우리는 트레일 출발!
목적지는 Grassi Lakes 인데 이 친구가 6년 전(?!) 에 와봤다고 갈 수 있단다.
역시 오늘도 날씨 깡패 캔모어
햇빛도 참 따갑지 않고 이쁘다.
다만 사방이 눈 천지라 낮에는 눈이 살짝 부시다.
라식도 안했는데.... 후
보우 강이다. 이게 흘러흘러 캘거리까지 가겠지
물 색이 참 이뻐서 수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13도이니까 참았다.
트레일을 시작하고 얼마 안가서 이런 경고판이 있었다.
여기에 뭐가 있길래 지뢰를 깔아놨던거지? 전쟁 같은 걸 겪...진 않았을테고 군사시설이 있나?
우리의 건장한 친구 Ceemoore
참 잘 걸어 올라간다.
뷰포인트에서 한 장!
햇빛 때문에 잘 찍혔다 ㅎㅎㅎ
뷰포인트를 지나 본격적으로 Grassi Lakes 에 가기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때 참 사진 찍는다고 신났었는데
흐려지는걸 인지했었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분명 출발할 때는 햇빛이 화사하고 우리를 따스하게 비춰주고 있었는데 어느덧 눈이 슬금슬금 내리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리는 젊으니까! 할 수 있어!
이러면서 꾸역꾸역 올라가기 시작..
그렇게 날은 흐려지고, 계속해서 찻길을 따라 걸어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옆에 차가 한 대 멈춰섰다.
"너네 어디가니"
"우리 Grassi Lakes 가는뎅?"
"지금?"
"ㅇㅇ"
"진짜?"
"ㅇㅇ 왜?"
"아니 지금 날씨도 이렇고 올라가도 icy해서 위험할텐데..."
"그래? 그래도 우린 갈꺼야"
"오 그래..? 자전거도 없이 그냥 걸어서 가는거야? 거리도 좀 있어"
"ㅇㅇ"
"오 맙소사 너네 정말 가려는구나"
"ㅇㅇ"
"호... 그러면 내가 일단 입구까지는 태워다 줄게 너네 너무 장비도 없어 보이고 위험해보여서!"
"ㅇㅇ? ㅇㅇ!"
그렇게 없던 공간도 확보를 해주고 우리를 태워다가 트레일 코스 입구까지 데려다 준 Tanya
가는 내내 걱정해주면서 입구에서 진짜로 갈꺼냐고 ㅋㅋㅋ
너무 걱정된다면서 자기 번호를 알려줬다.
만약에 무슨 일 생기면 전화하라고 타운까지 태워다 줄 수 있다고 연락하라고ㅋㅋㅋㅋ How Kind...
쨌든 덕분에 입구까지 편하게 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안녕~ 한 다음 올라가기 시작!
눈 내리고 바람이 불긴 했지만 심하지는 않았어서 올라갈 만 했다.
멀리서 보던 바위산이 점점 가까워지고 주변 풍경들은 영화같았다.
영화 2
오 대자연.. 확실히 북위도 지방이여서 나무들이 다 침엽수... 영화3
영화 4
예~ 호수! 라고 들으면서 왔는데 생각보다 연못같은 느낌이랄까
헤이 Ceemoore! Grassi Lakes 가 아니라 Grassi Ponds 같은데!
Lakes 로 복수 취급 되는 이유는 두개의 호수(연못?)이 연달아 있어서 인듯(안물어봄..)
개들도 주인따라 산책나온듯 싶었는데 어째 좀 발 시려워 하는 것 같았다. 걷는게 살짝 이상
뚜벅뚜벅 걷다보면 가끔씩 지도가 나온다
현재 위치 따위는 알려주지 않지만 다들 지도 읽을 줄은 아니까!
영화 5
Grassi Lakes 가 여름에 유명하단다.
물이 투명하고 파래서
눈오는 흐린 날씨에도 투명하고 파아란 호숫물이 보이고
바닥까지 보이는 호수를 보니 참 이뻤다.
카메라가 눈이 침침해서 좀 아쉽
크
그리고 슬슬 하산하기 시작하는데
점점 흐려지고 점점 눈오고 ㅋㅋㅋ
바람도 불기 시작하는데 왜 바람이 계속 얼굴쪽으로만 부냐
덕분에 눈 못뜨고 걸어내려감 오예
그 와중에 잘 걸어 내려가는 Ceemoore ㅋㅋㅋㅋㅋ
앞서 내려가면서 뒤에 오는 사람들 놀림
눈 못뜬다고 ㅋㅋㅋ....
내려가는 길에 Tanya 한테 연락이 왔다. 살아있냐고 ㅋㅋㅋ 데리러 가겠다고ㅋㅋ
그래서 중간에 있는 Nordic Centre 에서 만나기로 했다.
몸 좀 녹이면서 Tanya 가 데려다 주고 싶지만 자기 아들 ski 타는 것 때문에 힘들다고 해서 우리끼리 그냥 내려갈 수 있다 했다
그랬더니 지름길 알려준다고 따라오랜다
How kind...
그렇게 5분 정도 지름길 알려주고 우리 가는 모습 지켜봐주고
참 착한 사람이었다.
내려오면서 우리끼리 얘기하는데
- 만약 내가 혼자 차타고 가다가 막 이상하게 산 걸어올라가는 무리가 있으면 도움을 줄것인가?
에 대해 다들 힘들 것 같은 의견을 냈다. 그렇지만 Tanya는 기꺼이 도와주고 또 도와줬다.
자식이 있는 엄마의 입장으로써
자기 자식이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일까?
아직 나는 잘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으려나
그렇게 내려오면서 잠시 길을 잃고 ㅋㅋㅋㅋㅋ
마주 오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타운까지 내려올 수 있었다.
첫 액티비티였는데 오 생각보다 좋음!
참 걸어다닐 맛이 나는 공기들과 풍경들이었다.
Thank you Tanya and Ceemoore!😀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는 http://cafe.naver.com/gocan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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