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킹홀리데이 : 인천-베이징-밴쿠버-캘거리

와버렸다.

2016년 6월 말에 워킹비자를 받고 나는 17년 2월 쯤 출국하기로 결심하고 준비를 했다.

준비과정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간들이어서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야지ㅎㅎ(귀찮아서 아님, 길어서임)


차일피일 비행기 티켓 예약을 미루다가 그래도 새해 전에는 해야지 하고 하늘scanner를 통해 에어차이나 편도 50만원 초반으로 캘거리까지 항공편을 예약했다. 그뒤에 ㅋㅅㅅ항공이 싸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국제학생증 만들기도 귀찮고 이미 사버렸으니까 adieu~

밴쿠버까지 30만원 후반대인데 왜 캘거리 까지는 50만원대인 것인가... 캐나다 국내선 비쌈


다만 이번에 이용한 에어차이나 단점은 환승시간 1시간 15분 밖에 없다는 거

난 인천공항에서 30분 지연됐으니까 게이트클로징 15분 빼면 환승시간이 30분밖에 없었다.


뛰었다.

이 날 같은 항공편으로 밴쿠버 가던 10여명의 여러분들 같이 뛰느라 수고했습니다. 캘거리까지 오는 분은 아무도 없네요? 다 밴쿠버에 계시나...


그렇다.

베이징 공항에서도 30분 넘게 연착되어서 땀 다 식히고 탈 수 있었다. 다만 음료수 마시고 싶었지만 위안화가 없으므로 물 마심..😊


그렇게 비행기를 타서 내 자리에 안착! 난 웹체크인 그런거 신경쓰지 않는 남자니까 공항에서 그냥 가장 앞자리 복도 쪽을 달라 했고 그 결과 가장 앞자리보다 13열 뒤에 받았다.

에어차이나의 경우 31열 정도가 이코노미 제일 앞쪽이니까 혹시 웹체크인 하셔서 다리공간을 넓히겠다! 하는 사람들은 참고하시길...(퍼스트랑 비지니스 님들은 상관 ㄴㄴ)

하지만 그냥 자리에 앉아도 다리 공간 많이 남으니 참고하시길...(키 190이상은 ㄴㄴ)


자리에 앉아서 Dr.이상해 영화 한 편 보고(자막 중국어여서 듣기만 했는데 한 30퍼 알아들은듯..ㅎㅎㅎ) 기내식 먹고 책 좀 볼라니까 불 끈다. = 잔다.


잘 자고 일어나면 밥을 준다! 오예 아침! 이라고 주지만 내가 먹는 기분은 저녁먹고 저녁먹는 기분..



인천 -> 베이징



베이징 -> 밴쿠버(배고파서 빵나오기 전에 찍고 먹음)

왼쪽 위에 있는 것은 무려 연어(방사능?ㅠ)



베이징 -> 밴쿠버

쉬림프 누들인데 뭐 먹을만 했음.


이렇게 열심히 먹고 밴쿠버 공항에 도착!

가장 앞 열에 앉은 것은 아니었지만 나란 남자 걸음이 빠른 남자. 성큼성큼 걸으면 입국심사장에 상당히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사람이 복작복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밴쿠버 공항에 도착한다면 모두가 후기에 올리는 사진 속의 풍경을 지나(모두가 찍길래 안 찍음) 입국심사를 받게 됩니다.





그 사진 속의 풍경을 지나면 왼쪽 과 '오른쪽' 이 있는데 오른쪽! 으로 가야지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캐내디언이신 분들은 왼쪽 ㄱㄱ 기계로 입국심사 가능)

밴쿠버 공항에서는 한국어를 볼 수 있으니까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만 도착했다는 느낌은 받음.

나같이 영어를 잘 말하지 못하는(그래도 말은 함) 분들을 위해 입국심사에서는 왜 왔냐고만 묻는다. For working holiday 한마디 하면 이민심사하는 곳으로 가라고 한다. 이민심사 하는 곳에도 역시 한국어가 써있다.


한국어가 자꾸 보이는 것이 별로 반갑지는 않았다.

난 워킹홀리데이 오면서

1. 경험
2. 영어
3. 안알려줌

처럼 영어의 우선순위가 높았는데 영어를 최대한 써보자! 이랬는데 한국어가 있으니 시무룩...

하지만 지금 캘거리에 있고 한국어따위 내가 네이x만 안들어가면 안 볼 수 있다!(카카o톡 : ?)

밴쿠버에는 한인이 많은 것 같은데 캘거리에는 한인 안보인다. 뭐 다들 열심히 일 하거나 놀고 계시겠지? 난 호스텔에 박혀있지만.. 주말이라 뭐.. 할게 없네 ㅎㅎ


어쨌든 이민심사 역시 별거 없이 왜 왔냐고 묻고 과묵하게 일처리해준다.(남자 대 남자 여서 그런가!)

합격레터만 보여줘도 만들어 준다! 내가 고이고이 모셔간 보험증서 쳐다보지도 않음(달라고도 안함) 보험을 안들고 가도 되나 싶은 사람이 있다면 과감히 추천!하지는 않겠다. It's just case by case~ 보험은 보험으로 들고가는 것이오


그리고 짐을 찾고 에어캐나다 환승을 위해 오른쪽으로 갔다. 웨스트젯은 왼쪽으로 가면 됐다.
중간에 착한 할아버지가 에어캐나다 오른쪽으로 가라고 하셔서 Thank you! 하면서 웃어줬다. 같이 웃어준다.



이렇게 생긴곳에 캐리어 두개를 던지고 (각각 20kg, 17kg 밖에 안나오는 나의 짐짝들..) 엘리베이터 타고 보안검색하러 갔다.

보안검색은 뭐 모든 공항에서 하는 것이니 깔끔하게 해치우면 밴쿠버 출국장이다.
이제 네이x 카페에서 공구한 F*DO 유심칩을 끼면은 된다!


되겠냐?

안타깝게 되었다.

나는 나노심을 쓰는 넥서스5x 폰을 쓰는데 심카드 핀을 안 갖고 왔기 때문에 0.5mm 샤프를 이용하려했는데 (원래 됐었음) 안됐다. 깔깔깔 왜 미리삼?ㅋㅋㅋ


주변에 몇 명한테 웃으면서 'ㅎㅎ 혹시 심카드 핀 있니' 라고 해봤자 아무도 없다. ㅎㅎㅎ

그래서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일단 비행기 탑승
1열에 좌석 네개밖에 없는 아담한 비행기 타고 조금 졸았더니 캘거리다. 중간에 음료수랑 프레첼 줌!



아 배고파(의식의 흐름을 따라 글을 쓰고 있다.)



쨌든 내려서,,, 심카드 핀을 꼭 사겠다는 의지로 공항을 이리저리 두리번 두리번 하면 상점이 있다! 

애플스토어 같은건데 심카드 핀 파냐고 물으니까

"Do you want me to open it or do you want to buy it?" 이런다.

당연히 사야지 하고 들어갔어서 잠시 당황 -> 공짜? 헐 -> 열어줘

하지만 그녀의 핀은 부러져버리고~

그냥 샀다.

$2 에다가 세금 붙어서 $2.1 이었다. 밴쿠버에서 샀으면 세금 더붙었을까?
쨌든 알버타주 세금 5% 좋아보임.


하지만 그녀의 핀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은 30초만에 알게되고
내꺼도 부러질 위기에 처해서 그냥 호스텔 가기로 했다.

입국장에서 baggage 라고 써있는 푯말 따라가서 한 층내려가면 수화물 찾을 수 있다.

수화물 찾고 밴쿠버공항에서 와이파이로 받은 calgary transit 어플로 300번 버스 시간 위치를 알아보았다. 

300번 버스는 $10 내면 다운타운 주요 위치에 내려준다. 이거 대충 읽어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그 날 하루종일 환승 되는 느낌? 쓸 일이 없는 느낌~


100번 버스를 타고 트레인 환승하고 싶으면 공항 안에 있는 MAC's 에서나 티켓 자판기에서 $3.25 내고 버스 표 사면 된다!(안해봤지만 그럴 것이다!)

100번 버스타면 $6.75 아낄 수 있고 이거면 팀홀튼에서 버팔로치킨랩같은거 사먹고 $1.5 남길 수 있는 돈이다!

하지만 다운타운 갈 거면 300번 버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3월 4일 네시였는데 -9도였고 짐도 캐리어 2개 배낭 1개 숄더 백 1개였으니까! 근데 -9도 같이 춥진 않다. 0도 정도 느낌

300번 버스에는 인디안 기사 아저씨가 헬로 마이프렌 하면서 반겨줬다.

타고 나같이 호스텔까지(HI Calgary hostel) 걸어갈 뚜벅이들은 시티 홀에서 내리면 된다.

내리면 바로 도서관있는데 왼쪽으로 살짝 꺾어서 c-train 마냥 쭉 걸어가면 나온다. (구글 맵 참조)

그러면 도착이다.


마치 도착한 날 밤에 쓰는 것 처럼 쓰지만 사실 오늘은 DAY +2이다.
역시 첫째 날에는 대충대충 놀고 포스팅 따위 뒤로 미뤄야 하는 것이다.
사실 완벽한 시차 적응을 위해 빨리 잤음.ㅎㅎ
사실 잠이 왔음.ㅎㅎㅎ

마무리는 이뻤던 밴쿠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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