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Review 4 | 어바웃 타임 / About Time

Movie Review 4.


15/0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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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ime"

영화 정보

개봉 : 2013년

개요 : 멜로/로맨스, 코미디

국가 : 영국

감독 : Richard Curtis

출연 :
Rachel McAdams(메리)
Domhnall Gleeson(팀)


등급 : 
15세 관람가(한국)
R(해외)


--------------------------------------스포일러 주의---------------------------------------

모태솔로 팀은 성인이 되는 새해 첫 날 아버지로부터 엄청난 사실을 듣게 된다.
가문의 남자들은 모두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과거의 기억 속으로만 갈 수 있는 제한적인 시간 여행이지만 어찌 됐든 시간여행이므로 팀은 믿을 수 없다는 눈치를 보인다. 그래서 바로 전 날 밤으로 돌아가 보기로 하는데, 말도 안되게도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된 팀은 이것을 이용해 사랑을 얻고자 한다. 마침 2달간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게 된 샬럿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서투른 일들이 있을 때 마다 시간을 돌려 좀 더 나은 남자로 다가가다가 마지막 날 밤, 그는 고백을 한다.
하지만 그녀는 왜 마지막 날 밤이냐며 그를 나무랐고, 그래서 그는 과거로 돌아가 고백을 하지만 그녀의 대답은 서로의 감정을 마지막 날 밤에 확인해보자고 한다.

시간을 되돌려도 사랑을 얻을 수는 없다는 것을 확인한 팀은 런던으로 떠나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한다.
런던에서의 삶 역시 외롭고 재미없던 나날들이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암실 카페에 놀러가게 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카페 안에서 그는 메리를 만나 즐겁게 얘기를 하고 난 뒤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게 밖에서 만나고, 둘 다 호감이 있어서 후에 만나기로 하며 번호를 교환한다. 들뜬 마음에 집으로 돌아온 팀은 집 주인이자 극작가인 해리의 환상적인 무대가 망쳐졌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
바로잡는 데 성공을 하지만 메리와의 인연은 끊어져 버리고, 낙담하고 있던 찰나에 그녀가 좋아한다던 케이트 모스의 전시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메리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그녀를 기다리게 된다. 마침내 그녀를 만나게 되지만 이미 그는 얼마 안된 남자친구가 있었고, 자신이 남자친구가 되기 위해 정확한 시간과 장소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그녀와 사랑을 나누며 감정이 깊어지던 나날 중, 우연히 샬럿과 마주치게 된다. 처음에는 반가워서 먼저 다가가지만, 어떻게 다가가도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샬럿을 무시해보지만 그러자 샬럿이 먼저 다가오게 된다.
샬럿은 그에게 No라고 대답하지 말 걸 그랬다며 그를 유혹하지만, 그녀와 있는 시간동안 메리가 얼마나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지 깨달은 그는 한걸음에 메리에게 달려가 청혼하게 된다.

둘은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가지게 되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그의 여동생 킷캣의 삶은 피폐해져만 간다. 처음부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예전으로 돌아가 일을 바로잡고, 행복한 삶을 킷캣에게 준 팀은, 모든 것을 해결했다는 뿌듯함으로 다시 집에 돌아가지만, 자신의 딸이었던 포지 대신 남자 아이로 바뀌어있는 현실에 당황하게 되고, 이를 아버지에게 물어본다. 아이를 낳기 전으로 돌아가면 아이를 잃을 수 밖에 없다는 대답을 듣고 그는 여동생 대신 딸을 선택하게 된다.

그 대신 그녀가 행복을 얻을 수 있게 방법을 찾고, 제이라는 그의 친구를 만나게 한다. 다행히 제이는 킷캣과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둘째 아이까지 갖게 되며 좋은 일상을 보내게 되고, 아버지로부터 행복의 비밀을 듣게 된다. 그것은 똑같은 하루를 두 번 사는 것. 처음 하루는 바쁘고 긴장 속에서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두번째 날에서는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지만, 어느 날 아버지의 암 소식을 듣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곧 죽게 되지만 시간여행을 통해 그를 만날 수 있었던 팀이지만, 아내 메리가 셋째를 가졌으면 하는 의지가 확고해서, 죽은 아버지를 이내 시간 여행에서도 영영 떠나 보내기로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떠난 사람의 빈 자리는 이내 익숙해진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의 행복의 비밀을 넘어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된다. 그것은 시간여행을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마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여기고 사는 것. 그러한 삶 속에서 그들의 삶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런 삶을 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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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 영화를 3번 보게 되었다.
일상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내용 전개는 보는 이를 미소짓게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을 돌리는 그 능력은 참으로.. 탐나는 것...

하지만 궁극적인 삶의 행복이란, 마지막 부분으로 가면서 주인공 팀이 밝히듯, 하루하루를 마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여기고 사는 것이라는 이 영화의 주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우면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진다.

현실의 우리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뻔한 영화적 결말과 교훈을 삽입한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우리 모두가 알지만 생각하지 않고 있던, 애써 외면하려던 본질적 삶의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하루가 언제나 행복만으로 가득 찰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그 순간을 행복으로 채우려고 끝끝내 노력하는 그 모습이, 이 시대에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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